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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회사 처음이야

기를 아십니까?

 

도를 아십니까?는 들어봤어도 기를 아십니까?  알고 계신가요?

기를 아십니까?란..
도를 아십니까? 처럼 길거리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종교행위를 말하는건 아니고
일상생활중에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기! 정확히는 기운을 말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기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요 근래에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기라는 걸 느끼는 계기는 흔히 말하는 기가 쎈 사람 옆에 있을때나
몸살기 같은 몸에 미세한 변화 이럴때만 느끼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저희 사무실에 어떤 물건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색다른 기를 체험하고 있습니다.(약 팔러 온 사람 아닙니다ㅋ)

그 물건이 무엇인고 하니..바로 십자가!

저희 회사가 기독교 포탈 사이트거든요...먼저 밝혀두자면 전 기독교인은 아니구요..
무슨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기독교 포탈사이트에서 근무하냐 하시겠지만..

생각해보세요..
네이버 직원은 다음 메일 안 쓸까요? kbs 직원은 내조의 여왕 안 볼까요? 어쩔수 없어요..ㅋ
세상에 이치..직장인의 비애겠죠 ㅠㅠㅋ

여튼 평소와 다름없이 화장실로 향하던 도중
평소와 같은 걸음걸이로 같은 길로 화장실로 가는데 이상하게~요상하게 기분이 세~~하더라구요

왜 이러지?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순간!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나무 십자가!것도 내 팔꿈치 만한 길이로!

제가 평소에도 략간 촉이 발달했거든요..ㅋㅋ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기분이 다르더라구요.

한번 인식이 되서인지 삽자가 붙은 길을 지나갈때는 이상하게 엄숙해지고
걸음걸이도 정숙해지며 어딘지 모를 숙연함까지 느끼게 되더라구요..(꼴랑 화장실 가면서 말이죠 ㅋ)

꼭 십자가라서 그렇다기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들이 여자주인공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지은 죄를 회개할때(완전 뻔해 ㅋ) 성당이나 교회나 절 같은 종교사원 들어가서 것도 아침 햇갈 받으면서 참회하잖아요..

그런 기분이 조금은 이해간다고 해야하나?

상황은 전혀 다르겠지만 종교의 느낌이 가득한 물건에서는 어떠한 기운이 나온다는 생각은 들어요...

종교도 없고 종교에 대한 큰 믿음은 없는 사람이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십자가나 염주를 들고 기도할때의 기운이 그 물건에 들어간다고 해야할까요?ㅋ

미신일지는 모르겠지만 십자가를 지나칠때 경건하게 되네요 ㅋㅋ

경건한 마음으로 일 더 열심히 하라는 사장님의 남모를 지시인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