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를 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메일 계정을 만드는 일이다.
메일 계정을 만들고…
나 메일 계정 만들었어요~ 소문과 인사를 위해 사업부 전체 메일을 보냈다.
그 이름하야, “입사인사메일”
늘 그렇듯…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을 주내용 삼아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전 회사에도 그렇고. 입사인사 메일을 받아왔지만, 답장을 써본 기억이 없다.
내가 인정머리 없는 인간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얼굴 한두번 본 사람에게 메일에서라고 살갑게 구는 행동은 내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오가고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면 인상적었던 메일 일때는 다시 언급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입사하고 크리스천인이 많은 사업부라 나는 비크리스천인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곳에서 분명 내가 필요한 역할이 있을테고, 그래서 채용했을터니 말이다.
(이런말은 못쓰지만)
아무튼…그리하여 메일을 보내고…
:
:
:
오호라~ 예상치 못하게 답장들이 날라왔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 일반인보다 살갑고 따뜻한가보다…라는 생각이들면서
반가운 마음 반, 신기한 마음 반에 메일을 열어본 순간~
“ 어머 교회 안다니세요? 우리 교회 데려가야겠다~ 호호호“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실제로 “교회 같이가요” 라고는 하지 않았다.
순간 놀란 나의 기운이 그분들에게 미쳤는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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